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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모니터] 제우스랩 P16ST 리뷰 후기 내돈내산

hozy 2023. 10.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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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을 구매하고 hozy는 경량성에 대 만족을 했다. 하지만 13.5인치 작은 화면이 작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때문에 전에 친구가 보여줘서 우와 했었던 경량형 포터블 모니터를 하나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고 이런 저런 제품들을 계속해서 검색해봤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브랜드인 제우스랩. 어쩌면 칭찬보단 욕지꺼리가 일상인 IT 제품 판에서 보기 드물게 호평이 많은 중국 브랜드였다. 어떤 제품을 살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찾은 미친 딜! 제우스랩 P16ST 제품이 14만원이었다. 일단 주문 ㄱㄱ

 

해외직구라 반품 리스크가 있긴 했다...

 

스펙을 보면 4K UHD 화질에, 터치도 지원하고, 무게는 1.1Kg정도. 유사 스펙 경쟁 제품들 가격이 최소 20~30만원에서 시작하는걸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딜이었기에, 반품이 어려운 해외직구 제품임에도 바로 구매버튼을 눌렀다. 중국 기업들이 LCD 가격을 후려쳐서 한국은 철수할 수밖에 없다던 그 말이 참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어쨌건 해외직구 상품이고, Qoo10같은 전문 직구 업체가 아닌 티몬을 끼고 진행한 상품이라 배송이 오래걸렸다. 세관에서 한 4일 잡혀있던듯... 그리고 드디어 왔다! 두둥~

 

우리는 중국 회사들이 MADE IN CHINA를 자랑스럽게 박아넣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박스 상태가 좀 안 좋았다. 그래도 안에 뽁뽁이와 충전재로 안전하게 포장은 잘 해놔서 오케이 했다.

 

 

그런데... 제품 표면에 스크래치가 엄청나게 나있더라. 새제품이라곤 도저히 볼 수 없는 컨디션의 물건이 들어있던것! 순간 정신이 아득했다... 아... 이게 직구 사기인가... 또 반품으로 엄청 씨름해야하는걸까? 그거 얼마 아끼다가 또 이 귀찮은 짓거리를 하게 되다니...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일단 쉼호흡 몇번을 했더니 좀 진정이 되더라. 혹시... 이거 필름 아닐까 하고 에라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벗겨봤는데...

 

야... 니네는 아무리 싸게팔아도 그렇지, 필름을 그렇게 긁어놓냐 이놈들아?

 

정말 다행히도 필름에 스크래치 난거더라. 진짜 오줌 지릴뻔 ㅋㅋㅋ

 

* 구성품 :

 - 본체 (자체 스탠드 달림)

 - HDMI 케이블 1개

 - 65W 썬더볼트 케이블 2개

 - 일반 C-to-A USB 케이블 1개

 - C-type 충전기 1개.  

 

이집 인심 좋구나야!

 

 

진짜 중국 제품들은 이런 것들 바리바리 싸주는게 너무 좋다. 요즘 한국도 애플병 들어서 이런 시골인심 사라지는게 매우 안타까울 따름... (듣고있냐 삼성?)

 

 

 

갤럭시북과 연결 잘 된다. 썬더볼트 케이블을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데 이거 진짜 너무 좋다. 전원공급과 화면출력을 동시에! 세상 참 좋아졌다 ㅎㅎ 물론 무선 디스플레이에 비해 선이 좀 거추장스럽긴 하지만, 14만원의 가격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부분이다. 한 5년 뒤쯤이면 무선 디스플레이가 이렇게 나오겠지. 분발하자 중국!

 

 

4K 화질도 좋다. 다만, 밝기는 좀 아쉽긴 하다. 밝기를 최대로 해도 쨍하다 싶은 밝기는 안나온다. 그래도 사용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갤럭시북의 FHD 화질이 아쉬웠는데, 이녀석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쓸때도 시원한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터치의 경우 처음엔 버그가 좀 있었다. 갤럭시북에 확장화면으로 이 모니터를 연결한 다음, 모니터에 터치를 하는데 갤럭시 북 화면이 반응하더라고... 다시말하자면, 모니터에 손가락을 대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모니터 화면이아니라 갤럭시북 화면이 위아래로 반응함. 정말 어이가 없는 버그다. 이걸 영상으로 찍어놨어야했는데 못찍은게 아쉽다. 

 

그래도 다행인건 다음날 혹시 몰라서 다시 써보니까 이젠 정상적으로 모니터 터치가 모니터 화면에 반응이 나타났다. 역시 싼마이 외치다가 하루만에 "이 정도로 실수하면 실력이다 중국아"를 외치게된 hozy ㅋㅋㅋ 아마 Ninebot Max G90과 함께 hozy기준 중국 기술력의 품격을 실감하게 해준 제품으로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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