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8. 02:46ㆍ시장 생태계 최고존엄, 소비자 일지/[물건] 기어 중립
지난 6년간 열심히 일해온 hippo가 이번 11월 퇴사를 한다. 이직과 퇴사가 잦은 요즘 시대, 첫 직장을 오래 다닌 보기 드문 듬직한 청년 hippo. 퇴사 기념 본인에게 줄 선물을 찾던 hippo는 G마켓 빅스마일에서 드롱기 커피머신 딜을 발견했다. 이젠 직장에서 뽑아 먹던 커피를 더이상 먹을 수 없게된 hippo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29만원 대박 라이브 방송 핫딜 가격은 놓쳤지만, 35만원이라는 나쁘지 않은 가격에 마그니피카S 머신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머신이 드디어 오셨다!
오늘은 마그니피카S ECAM22.110.B 모델의 언박싱 및 초기 세팅을 다루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네스프레소 에센자 C30과의 외관 및 크기 비교도 해보겠다.
1. 마그니피카S ECAM22.110.B 언박싱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다! 타이밍 좋게 같이 주문한 베러베스트 원두도 같이 왔다.
제품 상자 속, 스티로폼에 잘 포장되어 왔다.
기계와 구성품들을 모두 꺼내보자!
동봉된 것들
- 전원 케이블
- 원두 가루 푸는 스푼
- 경수 필터
- Decalcium 하는 약품. 석회, 즉 탄산칼슘을 녹여주는 건가보다. 물 깨끗한 울나라는 딱히 노 필요?
2. 마그니피카S ECAM22.110.B 초기 세팅
먼저 동봉된 경수 시험지로 사용할 물의 석회 농도를 측정해보자.
우리집이 주로 먹는 생수인 스파클링 생수를 측정해보자. 영상은 자막을 켜고 봐주세요!
메뉴얼에 따라 경수 단계를 설정한 다음 물을 채워 주자.
1. 제품 끄기. (전원은 연결한 상태)
2. 아래 빨간 버튼 5초 이상 누르기
3. 아래 파란 버튼 눌러서 설정하기. 시험지 기준 붉은 칸 수 만큼 LED가 점등 되면 됨. (요상한 UI일세...)
다음으로 물통에 물 채우기.
동봉되어 온 경수 필터를 물통에 담근 다음 기포가 뽀글 뽀글 올라오도록 꼭지를 위로 향하게 해주기. 그 다음 위치에 꽂아주자. 필터도 꽂았으면 물통을 잘 장착해주기!
오늘 최대의 난관, 스팀 노즐로 물 뽑기.
먼저 제품 정면 스팀 노즐 밑에 컵을 하나 받쳐준다.
다음으로 제품 뒷면 전원 스위치를 켜준다. 그러면 위의 그림 기준 오른쪽 콧구멍 모양의 스팀 칸이 주황색으로 깜빡이기 시작한다.
이제 위의 그림 기준 왼쪽 위의 스팀 레버를 왼쪽으로 내려 물을 뽑아본다.
여기서 문제점. hozy는 이걸 7번 정도 시도했는데, 마지막에 겨우 물이 나왔다. 기계가 물을 뽑아가질 못하는 건지 물통과 경수 필터, 그리고 분쇄기를 뺐다 꼈다를 여러차례 반복했는데, 결국 7번째에 되더라... 이탈리아제 레몬 카(lemon car)들이 떠오르며 반품이나 교환을 어떻게 할지 번뇌의 시간을 가졌다. 메뉴얼에도 보니까 될때까지 하라고 하네... 이건 무슨...
이제 모든 세팅이 완료되었으니, 상단에 원두를 넣고 전원을 켠다음 샷을 내리면 된다!
3. 네스프레소 에센자 C30과의 외관 및 크기 비교 비교
이번 드롱기 마그니피카S를 들이기전 사용하던 에센자 C30과의 크기 비교!
약 3년간 네스프레소를 먹으며 애써 외면하려 했던 한가지... 캡슐 커피는 카페 커피와 맛이 달라... hozy는 본가에도 에센자 1대와 에어로치노 1대, 우리집에도 에센자 1대가 있을 만큼 네스프레소 팬이었고, 캡슐도 네스프레소 정품부터, 스타벅스 캡슐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일리 캡슐에 정착한 상태였다. 하지만... 분명 카페 커피와는 다른 맛이었다.
드롱기는? 우리가 아는 그맛 맞다.
그리고 이 머신을 들이고 나니, 집에서 카페 냄새가 난다. 이건 생각도 못한 개이득.
비록, 분쇄기도 청소해줘야하고, 커피찌꺼기도 계속 비워줘야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위해 노동을 좀더 해보기로 하자.
드롱기에 대한 솔직한 리뷰는 조금 더 사용을 해보고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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