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의 IT 커리어/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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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유학] 국비유학 최종합격 (준비 타임라인)
2023.07.14 드디어 기다리던 국비유학생 2차 선발 결과가 나왔다. 사실 발표날 아침, 꿈에서 국비유학 떨어지고 씁쓸하게 버스타고 집에가는 꿈을 꿨었다. 2018년 한국은행 필기짤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였을까? 발표가 날 오후 4시까지 정말 삼가고 또 삼가는 마음으로 기다렸던거 같다. 원래 징크스 같은거 때려 부수는 맛으로 살던 나인데, 시련을 하나둘 겪으며 점점 겁도 많아지고 또 지켜야할 게 많기에 어린애 마냥 헛짓거리는 할 수 없는 어른이 되어가나보다. 다행히도 결과는 최종합격. 합격 결과를 확인하고 나선 사실 얼떨떨했다. 와... 이게 되는구나... 근데 뭔가 멍한 기분에 취해있었다. EMINEM의 Careful What You Wish for 노래가 막 BGM으로 깔리는 것 같고 제정신이 아..
2023.07.16 -
[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 6. 그래서 준비하는데 $얼마나$ 들었어?
아마 가장 궁금해들 할 정보가 아닌가 싶다. 나도 석사 지원 전에 매우 궁금했었던 내용이고, 많은 영감과 정보를 제공해주신 아래 글로벌 공대인의 영상을 보고 도움을 받았었다. 때문에 나도 언젠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부러 사용한 비용들을 모두 엑셀에 정리해 두었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유학준비에 대략 500만원을 썼다. 1.5월급 증발 참 쉽죠? 달러 비용의 경우 환전 당시 내가 실제로 적용받은 환율을 사용해서 원화가치로 환산했다. 보면 20개 학교별로 지불한 application fee, GRE/TOEFL reporting fee 가 주요 비용임을 알 수 있다. 한때 1400원을 찍은 미친 환율을 겪었음에도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어학 쪽에 돈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2023.01.19 -
[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 5. 추천서도 꽤나 공들일게 많더라.
앞서 언급했듯, 추천서 받기는 내게 가장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 그런데 그 고통의 핀트가 일반적으로 대학원 입학 수기에서 읽던 것들이랑 좀 다른 부분도 있었다. 대부분 누구에게 추천서를 받을지 어떻게 연락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나 역시, 본전공인 경제학을 뒤로하고 갑자기 IT업계에 뛰어들어 살아남겠다 발버둥 치느라 교수님들께 연락한번 드린 적 없었기에, 교수님들께 추천서 받고자 연락드리는게 좀 난감한건 동일했다. 하지만 수기들을 보면 결국 추천인을 다들 구하기 마련이더라. 교수님들도 이런 제자들을 한 두번 본게 아니실 것이기에, 내가 예의있게 행동하면 흔쾌히 수고로움을 감수해주실 거라 믿었다. 내 문제는 추천서를 많이 받아내야 한다는데 있었다. 애당초 비전공자가 CS 대학원에 진..
2023.01.19 -
[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 4. SOP / Resume / Personal Statement / Diversity Essay, 쓸게 많네? ㅎ
(제목에서 킹받은 주현영씨의 느낌을 살려보려 했는데 잘 된걸까?) 이번엔 대학원 진학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여러 종류의 글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우선 유념해야할 것은 학교마다 요구하는 글의 종류와 가짓수가 모두 다르므로, 지원하려는 학교의 Guideline을 철저히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1. Statememt of Purpose (A.K.A. SOP)류 사람마다 그 중요도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하는 문제의 그 SOP이다. 이쪽으로 유명하신 풀브대장님은 합격이 정해졌을 때 누구에게 장학금을 줄지 정하는 문서라고 말씀하시고, Stanford 석사에 합격하신 성은지님은 어차피 석사는 공장식이므로 적당히 괜찮게 쓰면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한편 자교 설명회에 참가해주신 CMU, UPenn으로 유학을 가신..
2023.01.19 -
[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 3. 비전공자는 CS 대학원 준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1번 글에서 수도 없이 징징거렸던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본인은 비전공자 컴플렉스가 매우 심했고 입학 선발 과정에서 이것이 매우 크리티컬 한 결격 요소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MSCS 프로그램들이 전공자만 대상으로 한다고 못을 박고 있었고 일부 기관들만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최소한 수리적 지식과 CS 관련 경험이 있어야 고려해보겠다고 안내해주었다. 전공 수업 뭐들었는지 정해진 양식에 기입하라고까지 요구하던 Purdue University는 결국 지원을 포기했다. Purdue가 요구하는 아래 양식을 보자. 누가봐도 비전공자는 뽑을 마음 없으니 가라는 뉘앙스였다. UIUC, UT Austin, Penn State 등 대부분의 좋은 프로그램들은 strong background in C..
2023.01.18 -
[미국 대학원 진학 톺아보기] 2. 퇴사자의 미국대학원 준비 타임라인은?
국내 최대 어학원인 해커스 홈페이지에 가면 대학원 입학을 위한 정보를 많이 구할 수 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위한 타임라인 가이드도 아래와 같이 예쁘게 작성해주었다. 하지만 위 과정은 Ph.D 프로그램을 노리는 대학원생/학부생들에 맞춰진 타임라인이었고, 나같이 취업을 목표로 석사 노리는 백수에게는 다음 부분들에서 적합하지 않았다. 1. 석사이므로 진학 목표 학교의 Faculty에게 사전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됐다. 2. 나는 연구 실적이 없고 연구를 할 계획도 아직 없었다. 3. 전공공부를 어떻게든 더 해서 입학처 사람들에게 내가 CS 공부를 잘 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야했다. 4. SOP 및 다른 부가적 Essay들에 많은 투자를 해서, 정성적 지표로 부족한 학부 전공의 베이스를 커버해야했다. 5. 다..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