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8. 16:17ㆍ시장 생태계 최고존엄, 소비자 일지/[물건] 정지! 정지! 정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이 뽑기운이 미치도록 좋거나 똥을 밟아도 처리할 시간과 돈이 충분한게 아니라면 사지마라. hozy는 이 것을 구매하고, 7월 4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받았다.
amazon.com에 가면 아래 이미지와 같 Amazon Renewed라고 중고 물품을 마치 아마존이 수리해서 파는 것처럼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다. 이 제품들을 보면, 이름 끝에 (Renewed)라고 적혀있고 가격대를 보면 정말 너무 저렴하다. 내가 구매한 갤럭시 S21 5G 모델 기준 $254.99 이므로 33만원 돈으로 쓸만한 스마트폰을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걸 사면 환경에 기여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안 살 수 있겠는가?
그리고 제품 상세페이지로 가보면 리퍼 제품이지만, 모든 기능이 정상(거짓)이고, 최고의 컨디션(거짓)에 있다고 광고한다. 그리고 90일 이내 환불이 보장된다고 한다. 외관의 경우 30cm 거리에서 잔스크래치가 안 보이는 정도라고 광고하고 있다. 어차피 실 사용시엔 케이스 끼울거라 잔스크래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말이다.
나는 마침 8월에 미국에 유학 예정이었으므로, 미국 통신사에서 쓸 수 있는 esim이 탑재되어있고, 미국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미국폰이 필요했다. 또한 한국에서 미국 기업에 미리 인턴쉽을 지원하려면 당장 미국 회선 번호가 필요했던 것. 딱히 최신폰에 대한 욕심도 없었고 전에 S21 썼을 때 잘 돌아갔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무엇보다 리퍼 제품으로 기능 이상없는데 거의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나는 신나서 이걸 주문했었다.
운송비와 관세까지 다해서 실제로 결제된 금액은 $300.40 였다. 내가 본 $254.99랑은 좀 많이 차이나는 금액이었지만 새제품 컨디션의 리퍼제품을 당시 환율기준 36만원정도로 구매한 것이니 충분히 이득이라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 제품이 아마존이라는 브랜드가 보증한다고 씌여있었기 때문에 믿고 구매했던거 같다. 미리 말하지만 이건 아마존이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Chubbiestech라는 기업이 판매하고 아마존은 유통만 한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저기 구석탱이 조그맣게 써놨다. sold by Re-Com이라고. 그새 Chubbiestech에서 이름을 또 바꿨나? 그런데 이걸 누가 샅샅이 찾아서 제 3자가 판매 상품이란걸 알아낼까? 심지어 제품명 바로 아래는 Amazon Renewed Store 링크를 적어놓고 본인들이 Renewed Store를 직접 관리하는 것처럼 적어놨는데 말이다. 비슷한 예시로 삼성 제품은 Samsung Store에서 판다. 그러면 당연히 이건 아마존 직영 제품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이쯤되면 사기광고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제품을 받고 아마존과의 길고 긴 악연이 시작되었다...
1. 배송 및 포장
배송은 상당히 빠르게 왔다. 운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악성재고를 후딱 처리하고자하는 어른의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 DHL을 통해서 왔고, 6월 17일에 발송한 물건이 6월 23일에 도착했다. 포장도 나쁘지 않았다. 아마존이 웬일로 박스 안에 에어캡 포장도 했더라. S23 새 제품 샀을땐 큰 박스에 핸드폰만 덩그러니 넣어보내던 몰상식한 놈들이 웬일로? 박스는 삼성 정품 박스가 아니고 아마존 Renewed 박스였다. 안에는 충전 플러그, 케이블, 유심핀, 설명서 등이 컴팩트하게 들어있었다.
2. 제품 상태
제품을 열어서 보니 외부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다. 잔 스크래치가 좀 있었지만 이건 구매 당시에도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고 딱히 신경 안쓰니 상관 없었다.
그런데, 쎄한 부분 두두둥장.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어 있었다. 배터리 수명부터 의심되는 순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후로 100% 완충해놔도 급속도로 소모되는 배터리를 보면서 싼게 비지떡임을 연신 느꼈더랬다.
그래도 이 정도 하자가 끝이었다면 싸게 산 물건 그냥 썼을 거 같다. 그냥 싼마이 폰 산거니까 대충 기능만 하면 문제 없으니. 그런데... 지문인식이 안된다? 이거 뭐지? 내가 이 제품을 산건 미국 삼성 페이를 쓰기 위함인데 지문인식이 안 되면 뭘 어쩌자는 걸까? 어이가 없어서 바로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갔더니 이건 디스플레이가 고장난 거라고, 수리하려면 21만 2천원이 든다고 컨펌해주었다.
분명 제품 설명 페이지에는 Fully Functional (모든 기능 정상) 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이게 뭐람? 나는 당장 미국 회선 번호가 급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문인식 문제를 확인하기 전에 이미 Mint Mobile 3개월짜리 Plan까지 모두 결제해서 개통까지 완료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Mint Mobile을 알아보니 선불 요금제는 환불 불가고 회선 정지도 안 된다. 만약 내가 아마존에 이 폰을 반납해버리면, $100 상당의 Mint Mobile 3개월치는 그냥 날려버리는 상황이었다. 바로 아마존 고객센터에 채팅으로 컴플레인을 시작했고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된다.
3. 아마존 고객센터와의 싸움 (1차전) : 환불 정책에 관하여
아마존 고객센터 채팅 창에서 현 상황을 설명했다. 나는 Fully Functional이라고 적힌 너네 광고 보고 산거고, 지금 당장 폰이 필요한 상태고, 이미 mobile 선불 3개월치도 구매했기 때문에 제품을 보내줄 수 없다고. 추가적으로 삼성 고객센터 가서 물건 하자있는거 확인했다고, 뭘 도와줄 수 있냐고.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은, 이 제품이 자신들의 물건이 아니라 Chubbiestech라는 회사에서 파는거니까 그쪽으로 문의하란다. 일단 여기서부터 어이가 없었다. Amazon Renewed라고 홍보하고 Amazon Renewed Store에서 판매하는 제품인데 갑자기 제 3자가 나온다고? 이 사실만으로도 벙쪘지만 뭐 팩트가 그렇다니 어쩌겠는가? 그쪽으로 문의를 해야지.
그건 그렇다 쳐도 Amazon에게 만약 Chubbiestech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아마존이 해줄 수 있는게 있는지 확답을 받고 싶었다. 그랬더니, 판매자 측이이 warranty replacement나 refund without returning the item을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하란다. 여기서 warranty replacement란, 걔네들이 새로운 제품을 보내주면 내가 갖고있던걸 보내는 거고, refund without returning the item은 말그대로 물건은 그대로 갖고 환불 받는거다. 순진한 녀석. 아마존은 판매자에게 그런 "꿈에서나 나올법한 동화같은 이야기"가 가능한지 문의나 해보라고 했을 뿐인데, 나는 공짜로 폰을 갖게되는 못된 상상에 빠져버렸다.
평소 아마존은 대인배라 하던데... 설마 환불은 환불대로 해주고 폰은 그대로 쓸 수 있다고? 만약 그렇게 해준다면 나는 진짜 앞으로 모든 물건 아마존으로 만 살꺼라 다짐하며 판매자인 Chubbiestech에 메일로 문의를 했다.
대인배는 개뿔... 얘네들 답변은, 이게 아마존이 판매한 거라고 한다. 때문에 자기들이 해줄 수 있는건,
(1) 아마존에 연락해서 환불처리 받으시던가
(2) $20 달러 줄테니까 그거 받고 핸드폰 갖고 떨어지셈
이었다. 아니 수리비가 21만원이라는데 장난하는건가... 깊은 빡침을 갖고서 아마존에 다시 연락한다. 나는 지금 이 폰 반납 못한다고! 반납할거면 내 통신비 $100 물어내던가, 아니면 수리비 21만원 내던가!
4. 아마존 고객센터와의 싸움 (2차전) : 아마존의 말바꾸기 / 말돌리기 작전 시작
아마존 고객센터에 다시 문의를 하고 채팅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상담원들의 폭탄돌리기가 시작된다. 새벽 2시 35분부터 새벽 4시까지 Akanksha를 시작으로 Akshay, Aswin, Amaan, Kolkar Mahammed Musa, Kesav, Pauline에게 차례로 내 상황 설명을 반복한 다음, 너네가 말한 warranty replacement나 refund without returning the item 해달라고 요청했고, 얘네들은 전부 자기는 할 수 없다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연결을 해주겠다며 서로 일을 던져댔다. 대충 마지막의 인도인 이름 아닌듯한 Pauline이라는 사람이 관리자 급인거 같던데, 자기가 도와줄 수 있는 거 없다고 24시간 이내로 이메일이 하나 올테니 거기다가 문의하란다. 나는 거듭 이게 너네팀 아니고 윗급 service team 맞냐고 물었고 Pauline은 맞다고 했다. 그리고 몇시간 뒤에 날아온 메일 한통. 해결된 것 하나도 없고 앞의 상담원들과 똑같이 환불 밖에 못도와준다고 잡아 뗀다.
아마존 콜센터가 벌인 눈에 빤히 보이는 장난질에 극대노한 나는 빡침이 가득하고 매우 냉소적인 말투의 메일을 보냈지만 결론은 똑같았다. 환불 받던가 제품 쓰시던가...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빅테크라는 기업이 이따위로 장사를 하는건지 어이가 없었다. 결국 나도 전략을 수정했다. 90일 이내 환불 가능이라고? 90일 마저 쓰고 환불해줄게~
한 30일 정도 폰을 쓰다가 이제 다시 아마존에 문의했다. 나 반품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아마존에선 너 반품하고 싶은거 확실하지? 하고 묻더라. 그래서 맞다고 회신해줬다. 그러면 환불 절차 진행해준다고 하는데, 문득 내가 산 제품 리뷰 페이지에서 어떤 이집트인이 반품처리한 국제 배송료를 본인이 냈다고 리뷰를 썼던 것이 기억이 났다. 혹시 몰라 반품 정책을 다시 읽어보니 반품 배송료는 $20 까지만 지원해준다는 문구가 있었다. 그래서 채팅 상담 중 반품 국제 배송료를 아마존이 부담하는게 맞는지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컨펌 받았다.
일단 $150 까지는 반품 배송료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얘네가 그걸 어떻게 지급하느냐 였다. 내가 구매한 물건 가격이 대략 $300인데, 이걸 승인 취소해서 $150을 줄 수 있다고? 너무 이상해서 다시 정리해서 물어봤는데 다 가능하단다. 뭐 일단 가능하다고 확답 받았으니 내가 손해볼건 없어서 알겠다고 했다.
그렇게 2주 정도 폰을 더 쓴 다음 아마존에서 반품 신청을 했다. 반품 신청을 하니 12 페이지 정도 되는 문서를 보내줬다. 송장부터 파손 금지 그림 등 다양한 그림을 출력해서 박스 여기저기에 붙이라 하길래 잘 붙였다. 그리고 국제 택배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에 갔다. DHL도 먼저 알아보긴 했는데 사업소가 멀어서 그냥 우체국에 간 거였다. 그런데 이게 나중에 영수증으로 발목을 잡을 줄이야... 나중에 택배 발송에 대한 영문 영수증을 요구하니 기왕 환불받을 택배비 DHL로 보내자 꼭!
우체국도 딱히 협조적이진 않다. 스마트폰 배송은 EMS 프리미엄만 가능하고, 자기네들은 등록만 도와준다고 상세한건 UPS에 문의하라고 한다. 스마트폰 배송의 경우 물품파손에관한배상관계승인서와 중고휴대폰발송사유서라는 두 장의 서류를 작성해야한다고 UPS가 안내해줬다. 하도 휴대폰 장물이 많이 밀수출되어서 그렇다나? 뭐 어쨌건 서류가 필요하다니 작성은 해야겠는데, 아... 이거 또 어디서 뽑아서 제출할지 막막했다. 혹시나 프린트라도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위의 두 서류가 필요하다고까지만 우체국 직원에게 얘기했는데, 갑자기 서류함을 뒤적거리다가 양식을 꺼내준다. 니네 이거 알고 있었던거야? 근데 왜 전화하라고... 그래... 프로세스가 그런건가보지... 뭐 어쨌건 우체국에서 EMS 프리미엄으로 63,700원 내고 아마존에 반품을 보냈다. 이미 아마존과의 싸움으로 많이 지친 상태에서 이거저거 자꾸 시키는게 정말 귀찮았지만, 일단 환불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5. 아마존 고객센터와의 싸움 (3차전) : 아마존, 반품 배송료로 다시한번 뒤통수를 후리다.
EMS 프리미엄으로부터 물건이 아마존 반품센터로 잘 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아마존으로부터 물건을 잘 받았고 반품 처리를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카드 승인 취소내역을 보니 $300.40이 들어와 있었다. 반품 배송료를 대략 6만원 정도 냈으니 환율 고려하면 대충 물건값 + $40 정도가 환불되어야하는데 뭐지 싶어서 바로 amazon.com에 들어갔더니, 이 놈들이 배송료로 $35.66을 환불했고 이건 아마존이 나한테 보낸 배송료지, 내가 아마존한테 보낸 배송료가 아니었다. 내가 니네 이럴줄 알고 확답 받아놨었지. $150 까지 반품 배송료를 지원해준다고.
정확하게 계산해보자, 63,700원을 현재환율로 계산하면 $48이고, 저걸 환불요청했던 당시 1200중반대 환율로 하면 $50 정도 되는 금액이었다. 어이가 없는게, 아마존 잘못으로 내가 이미 본 손해도 엄청난데, 거기에 반송료 일부는 내가 내라고? 으음 그건 안 되지. 난 다 받아낼거야. 바로 고객센터에서 채팅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국제 운송료는 환불이 안된다고 한다. 무엇?
너네 거짓말 한거냐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말이 바뀌더니 메일 하나 보내줄테니까 여기에 국제 택배 보낸 서류를 회신으로 보내라고 한다. 나는 알겠다 하고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 6일째 아무런 답장이 없는 상태다.
6. 결론
싼 가격에 속아서 나는 이 제품 때문에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고, 시간도 많이 날렸다. 그리고 현재 배송료도 환불받지 못한 상황이다. 별로 좋은 얘기도 아니고 들춰내고 싶지도 않은 기억이지만, 나처럼 속아서 이것을 구매하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글을 남긴다.
<이후 업데이트>
2023.08.08. 아무리 기다려도 메일이 없길래 다시 채팅 켰더니, 이번엔 운송료를 아마존 포인트로 넣어준다고 한다네? 응 어림없지~ 이럴줄 알고 내가 이미 확답 받았다. 또 메일 줄테니 2일 기다리라고 한다. Time is on my side guys. So bring it~
2023.08.09. 상담원이 예고해줬던 메일이 드디어 왔다. 국제 택배 보낸 영수증을 상담원 3명에게 벌써 보내줬지만, 인수인계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아마존 고객센터는 다시한번 국제 택배 영수증을 요구했다. 이 정도 귀찮음이야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언제든 다시 보내줄테니 처리나 좀 똑바로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EMS 프리미엄 보낸 영수증을 회신해줬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수증이 한국말이라고 트집잡는다. 앞의 상담원들은 영수증 내용 설명을 어느정도 해주면 수긍했는데 얘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노빠꾸다. 사딸라 마냥 Receipt written in English or Spanish를 달라고 한다. 아니 니네 AWS에 Rekognition도 있고 Translate도 있잖아, 좋은 서비스 개발해놓고 쓰지를 못하누 ㅉㅉ
영문 영수증을 받으려 했더니 이건 또 새로운 난관이었다. 내가 EMS 프리미엄을 접수한 여의동 우편취급국에 전화해보니 자기네들은 영문 영수증 같은 거 없단다. 퉁명스럽게 응대해주시던 남자직원분 감사하다. 이딴 대우 받을 줄 알았으면 그냥 DHL 쓸껄 하는 생각이 들기 전에 얼렁 EMS 프리미엄 사이트 고객센터로 전화하니 UPS로 연결이 되었다. 그런데 UPS는 택배 조회만 해줄 뿐 자기네들이 결제한것이 아니므로 영수증 발급이 안된단다. 그럴수 있지. 이번에는 우체국 전체 콜센터로 전화해봤더니, 영수증은 개별 우체국이 발행한거라 이걸 자기네들이 어떻게 해줄 수 없단다. 그래도 혹시 우편취급국을 관리하는 상위 우체국이 해결해줄지 모르니 서울 영등포구 우체국으로 전화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서울 영등포국 우체국에서 드디어 해결책을 주셨다. 영수증 조회 페이지를 안내해주셨고, 영문 영수증은 따로 없다며 브라우저로 자동번역해서 뽑아서 주라고 가이드 주셨다. 하라는대로 크롬으로 페이지 자동번역을 했더니, 문법도 안 맞고 이걸 보내도 되나 싶은 수준의 영문 영수증이 나왔다. 그런데 이거 말고 대안이 없는데 어떡해 보내야지... 배송료를 현금으로 받겠다는 희망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일단 보내 보았다.
그런데 얼마 뒤, 내 카드로 환불처리를 할거라는 메일이 왔다. 이게 뭐임? 이걸 받는다고? 얘네도 그냥 대충 근거만 남기고 덮고 싶었나보다. 뭐 어쨌건 개이득. 일단 아래와 같이 환불처리 한다고 메일은 왔다. (아 그와중에 환율 상승해서 환불받는 달러는 적어졌다...) 그래도 내 통장에 실제로 입금되기 전까지는 아직 안심할 수 없을 거 같다.
2023.08.14
아마존 반품 국제 운송료까지 해외카드 승인 취소 처리 완료되었다. 기나긴 장정이 끝났다. 싼 게 비지떡 그 말이 맞다. 이래서 어른들은 돈 더 주더라도 정품 구매하나보다 하고 또 하나를 배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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