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6. 10:18ㆍ시장 생태계 최고존엄, 소비자 일지/[물건] 기어 중립
어느덧 복싱 3개월 차에 접어든 hozy. 여지껏 hozy가 사용하던 글러브는 Nova 사의 제품이었다.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고 당근에서 미사용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시길래 바로 구매했었다 ㅎㅎ
저렴하게 구매했고, 덕분에 복싱에 입문하여 정권으로 타격하는 법을 조금씩 익혀갈 수 있었다. 비록 쨍한 파란색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내 백글러브에게 감사하다.
어느덧 기본기 훈련도 끝났고, 섀도우 복싱도 익숙해져갈 무렵 매소드 훈련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사람을 타격해야하기 때문에 좀더 무거운 14온스 글러브를 사용해야했다.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백글러브와는 다르게 빵이 많이 들어가서 무게도 다르고 타격 거리도 조금 다르다. 다 좋은데 문제는... 복싱장 공용 글러브의 냄새가 너무 고약했다... 안 그래도 감기 잘 걸리는 나약한 hozy이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친구에게 물어물어 Twins 글러브를 사기로 한다. 태국의 소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라던데, 문제는 이거 구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이전 백글러브가 쨍한 파란색이어서 아쉬웠던 hozy는 네이비 색상 트윈스 글러브에 완전 꽂혀버렸다. 인터넷에 많이들 팔길래 주문을 해봤는데, 죄다 품절이었다... 혹시 몰라 돈을 더 주고서라도 해외 구매대행까지도 주문해봤지만 1주일을 끌다가 품절로 취소를 해버리더라... 무슨 한국과 태국 사이에 수에즈 운하가 있는것도 아니고, 태국에 러시아가 쳐들어 간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그렇게 네이비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고 무난하게 블랙이라도 사자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뒤졌는데, 14온스는 또 죄다 품절이네 ㅋㅋㅋ
오클리 살때도 그랬는데, 여기도 뭔가 사재기 하는 누군가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암튼 결국 국내 몰에서 최저가를 뒤지고 뒤져서 결국 15만원에 구매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손등의 동그란 트윈스 마크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실물로 보니 진짜 가죽인지라 나름 느낌이 있다. 뭔가 장르는 다르지만 롤링스 야구 글러브처럼 조금더 미니멀하고 고급지게 찍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생각해보니 내 내야수 글러브도 이 색깔이네 ㅋㅋ
뭐 어쨌거나 앞으로 묵언정진 해보자. 요즘 매일 쳐맞고 들어오는게 일상인데 이러다가 펀치드렁크 오는건 아니겠지? ㅋㅋㅋ
'시장 생태계 최고존엄, 소비자 일지 > [물건] 기어 중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탠리] 아이스플로우 에어로라이트 패스트플로우 / 캡&캐리 크기 및 색상 비교 (2) | 2024.07.20 |
---|---|
[더플백] 아디다스 티로 vs 나이키 브라질리아 (복싱) (3) | 2024.03.16 |
오클리 Oackley EV Zero Swift 변색 렌즈 (1) | 2024.02.06 |
오클리 수트로 라이트 24K (Oakley Sutro Lite 24K) 언박싱 리뷰, 구매 팁 및 주저리 주저리 (feat. 루디 프로젝트 & 레이밴) (1) | 2024.02.02 |
[액정보호필름, 외부보호필름] 좀비 베리어 (Zombie Barrier) (0) | 2024.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