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첫 기록

2020. 2. 22. 11:56IT엔지니어의 투자 활동/Also sprach Hubris Ozymand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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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라는 행위를 시작한지 어언 76일이 되었다. 장기적인 시계에서 봤을 때 찰나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참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다. 대략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4만원 후반대이던 삼성전자가 5만원 중후반 대로 급등하여, 첫 주식 투자부터 14%이상의 수익률 달성

        -> 당시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감돌아 필자는 지레 겁을 먹고 차익 실현.

            (원수에 대한 복수가 또다른 복수를 낳는 시아파 이슬람조차도 이해타산 앞에선 얄짤 없더라...)

        -> 결국 삼성전자는 6만원대에 가격을 형성해버림. 

        -> 단기 차익실현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깨닫고 장기투자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 계기.     

생애 첫 주식 거래. 화끈한 첫경험이었다 ㅎㅎ

 

 

    10년동안 들고있을 마음으로 샀던 아마존, 구글, MS 연일 최고가 갱신

        -> 지난 10년간 세 기업의 주가 상승 속도를 보면 진짜 정신나간게 아닌가 싶었음.

        -> 그럼에도 cloud 산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투자 감행

        -> 셋 다 13% 넘게 상승...

            (필자가 cloud 산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추후 정리할 계획)

나의 주력 산업군인 cloud 시장 3대장

 

 

 

     COVID-19라는 초유의 이벤트를 현재진행형으로 경험 중

        -> 사태 초기 SARS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 조만간 찾아올 bull-MKT에 베팅할 공산이었음.

        -> 증권사 리포트들에 따르면 SARS 때보다 중국의 GVC* 내 비중이 커져서 파장 클 것 예상

        -> 실제로 글을 쓰고 있는 2월 22일 현재 MAGA 주식들은 일제히 가격이 하락...

        -> 그럼에도 겁없는 hozy는 지금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Dooms Day Party 시즌이 아닐까 판단 중

            (빨랑 들어와라 월급아! 마소 사제끼자!!!)

               * GVC : 글로벌가치사슬.

                         ex) 일본, 폴리이미드 생산 -> 한국, 반도체 생산 -> 중국, 조립 -> 미국에 판매

 

     1150원 대에 있던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가는 사태 경험

        -> 수미숨님의 블로그에서 환율을 소액으로 나눠서 하는게 결과적으로 이득이라는 정보를 배움

        -> 실제로 환율 1180원 이하일때 매일매일 20~30만원씩 환전

        -> 1200원을 돌파한 환율을 보면서 매일 웃음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수출 의존국가 대한민국에 살면서 원화로 먹고 산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배웠다.

              <why?> 글로벌 경기둔화 -> 미국주가 하락 -> 원화가치 하락 -> 원화기준 포트폴리오는 쌤쌤(!)

                          (아... 물론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삼성, LG, 현대 화이팅!)

 

 

     빅데이터 기반 REITS 투자가 10%이상의 수익률 달성

        -> 속는셈 치고 reitnotes.com에서 제공하는 점수를 기반으로 투자를 해봤다.

        -> 점수가 상승한 reits들을 매수했는데, 약 1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니 정말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험

             (DRE, PLD, O)

        -> 2월 19일에 이 reits들의 점수가 대폭 떨어지자마자 모두 매도해버리고, 유일하게 올라간 ARE 매수

        -> 과연 1개월 뒤 내 판단은 적중했을지 궁금하다. 

        -> 분명 장기적으론 이렇게 투자하면 안될 것이다.

            앞으론 포지션 클로징이 아닌 비율 축소/확대로 접근할 것!!!

hozy가 추적중인 reits들

 

 

    금(GLD)이 주식시장 bear-MKT에 대한 hedge 수단일 수 없음을 확인!

        -> 필자는 금현물이 최고의 리스크 헷지 수단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통계는 그렇지 않더라.

        ->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가 오르면 금 가격도 올랐고, 하락할땐 같이 하락했다.

        -> 꼴에 안전자산이라고 주가보다 적게오르고/내리는 이 자산은 투자할 이유가 없다.

            (버핏, 멍거 형님이 안하는덴 이유가 있는 거였다...)

        -> 이 사실을 GLD 매입 후에 확인했다... (충동구매가 또...)

        -> 손해보기는 아까워서 설마 되겠어 하는 마음에 $150, $150.5, $151 가격에 3개를 매도 걸어놨다.

            (당시 현재가는 $148~149를 왔다갔다 하던 상황)

        -> 근데... 완판... COVID-19덕분에 금값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중이다... (이뭐병...)

        -> 나머지는 그냥 갖고 있을 계획이다. (그냥 금붙이를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면 예쁜거 같아서)

 

 

     장기 채권도 섞어서 살 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점 확인 (TLT X TLH)

        -> 앞서 금현물이 주식시장 리스크 헷지 수단이 아님을 확인한 즉시 채권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 내게 필요했던, 주식과 반대로 가는 자산은 바로 장기 채권이었다.

        -> 그래서 다음 4가지 채권들을 갖고 조합을 계속 돌려봤다 : IEI, IEF, TLH, TLT (만기 순으로 정렬)

        -> 결과적으로 TLH 반, TLT 반으로 갖고 있는게 명확한 헷지 수단이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주더라.

             단기채권 IEI, IEF는 주가와 상관계수가 상대적으로 커서 금현물과 유사

             주가가 폭락한 여러 시즌중에 TLH와 TLT가 번갈아가면서 압도적인 수익률을 냈다.

             해당 자산 구매 목적이 "보험"이므로 최대한 안정적인 보장은 둘을 섞는 것이란 결론 도출

        -> 최근 접한 리포트 曰, 이자율 0%하한(ZLB)에 도달한 현시점에서 채권은 HEDGING기능 상실 가능.

            만약 이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필자의 포트폴리오는 매우 큰 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것이다.

            파월 연준의장님께서 트럼프의 꼬장에 굴하지 않고 통화정책전달경로를 지켜주실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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