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9. 19:43ㆍ시장 생태계 최고존엄, 소비자 일지/[물건] 이건 꼭 사야해!
이번 갤럭시북4 Pro가 출시되자마자 hozy는 얼리버드 리뷰와 출시 이벤트 들을 매의 눈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세 달 전 구매했던 갤럭시 북3 360을 더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북3 360 (NT730QFT-A51AG) 영입
갤럭시북3 360 13.3인치 제품은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었다.
1. FHD 화질이 너무 눈이 아팠다. 안그래도 13.3인치의 작은 화면인데, 4K/8K 수준에 익숙해져버린 hozy에게 이 제품은 사용 자체가 고통이었다.
2. 갤럭시탭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북 3 360 제품의 필기감은 매우 나빴다. 위의 갤북3 360 영입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MS의 서피스와 무수히 고민하던 hozy가 삼성 제품을 고른 이유는 갤럭시 탭의 우수한 필기성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북3 360 제품은,
(1) S펜 사용시 오작동도 많았고,
(2) 갤럭시 탭 수준의 부드러운 필기는 불가능했으며,
(3) 처참한 팜리젝션 기능은 펜 사용 중에 수도없이 기기가 오작동 하도록 만들었다.
아무리 Pro 제품이 아닌 일반 제품이고, 갤럭시탭과의 차별화를 둬야한다지만, S펜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뻔히 아는 사람에게 이따위 퀄리티의 제품을 팔아치우는건 상도덕이 아니지 않나? 사용하는 내내 매우 불쾌했다.
3. 360도로 접히는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접을 때마다 키보드가 눌리는게 너무 불편했다. 360도 접히는 제품의 실 활용 상황을 생각해보자. OneNote 등의 노트 어플을 사용하다가, 급하게 펜으로 필기할 것이 필요해 제품을 접으려 할거다. 그러면 아무리 조심해도 키보드가 눌리기 마련이다. 그러면 이런 액션들은 무시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거 아닐까? 360도를 접고나서 무수히 눌려있는 ``````````````\\\\\\\\\\\\\\ 등을 보고 있으면 화가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hozy가 내린 결론은, 무수한 유투버들이 지적했지만, hozy가 끝끝내 무시하려 했던 것으로 귀결되었다. 노트북도 태블릿도 아닌 어정쩡한 제품! 어차피 보조 모니터를 들고 다닐 것이고, 태블릿이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지원한다면, 굳이 360 제품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hozy는 360 제품을 처분하고 Pro 제품으로 기변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갤북4를 열심히 모니터링 하는데 이번엔 또 14인치 제품을 갖고서 난리 법석이 일어났다. 인텔의 차세대 CPU인 Ultra 5,7을 탑재했는데, 발열을 잡지 못해 제 성능을 뽑지 못한다고? 심지어 Acer와 ASUS 제품과 비교했을 때 벤치마크 점수는 "반토막"이 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갤북4를 사면서 Ultra 에 탑재된 NPU가 앞으로의 머신러닝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개뿔 GPU보다 성능도 안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고민이 깊어졌는데...
그럼에도 hozy는 갤럭시북 4 Pro 14인치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결국 hozy가 원했던 것은 컴팩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화질이 좋은 노트북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발열이슈에 자유롭다는 16인치 제품은 크기도 너무 크고 무게도 있었기 때문에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 물론 아무리 할인을 받아도 140만원 대의 가격이 부담이었던것도 사실이다. 14인치 제품은 120만원 대까지 결제 금액이 내려왔었기 때문에, 기존에 갖고 있던 갤북3 360을 중고로 판매하면 감당할 수 있던 수준. 14인치 제품의 실제 체감 구매 가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갤럭시북 4 Pro 14 인치 출시 가격 및 실제 체감가 (사전구매)
그리고 Acer Swift Go 14와 Asus 젠북을 선택지에서 제외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Acer의 경우 노트북이 꽤나 두꺼웠고 (물론 삼성이 발열 ㅈ망한 이유기도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충전 어댑터가 여전히 벽돌 수준이라는 점. 삼성이 번들로 제공하는 65W 충전기는 혁신이라 할만큼 휴대성이 뛰어나다. 또한 제품 마감 상태 또한 뛰어나다. 또한 Acer는 60만원대에 풀리던데, hozy가 구매하려던 시점에는 87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사면 흑우 맞제? 기변이 급했던 hozy에겐 맞지 않는 제품.
Asus 젠북의 경우, 삼성의 아묻따 AS가 없고, 사은품등의 행사가 없다는 점에서 삼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었다. 비록 Ultra 5의 성능을 다 뽑아내겠지만, hozy가 원하는 컴팩트한 포터블 울트라 북은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디자인과 마감에서 삼성이 우월해보였기에, 조금더 저렴한 선택지였던 갤럭시북 4 Pro 14인치를 골랐다.
[2주간 사용후기]
hozy는 딱히 게임에 관심이 없고, 현재 갤럭시북 4 Pro에게 요구하는 작업은 Visual Studio 등의 IDE를 잘 돌려주기, Pytorch 등의 AI/ML 패키지를 잘 수행해주기, 각종 PDF 문서들을 선명하게 출력해주기 등이다. 물론 멀티태스킹도 막힘 없이 잘 돌아가고, 고화질 영상도 잘 재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갤럭시북 4 Pro는 위의 모든 면에서 합격이다. 기본 성능 충실하고 디자인도 매끈하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놀라운건 팬돌아가는 소리를 거의 들을 일이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북 3 360만해도 작업이 많아지면 팬소음이 꽤나 심했는데 갤북4는 조용하다. 이 역시 합격점.
또한 보조 모니터 및 갤럭시탭 세컨드 스크린 기능 역시 문제 없이 잘 작동한다. 요즘 아래 사진과 같이 제우스랩 P16ST(좌), 갤럭시북4 Pro 14인치(중), 갤럭시탭 S9 울트라(우), 로지텍 리프트(우하)를 들고 다니며 작업 및 공부를 하고 있는데 썩 맘에 든다 ㅎㅎ 움직이는 오피스 수준인데 딱히 무겁다는 생각은 안든다. 한성 TFG-256 들고 다닐때 수준의 무게.
숫자놀이나 오버클러킹 따위는 관심 없는 hozy에게 갤북4 Pro 14인치는 나쁘지 않는 제품이다. 솔까말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화 되는 오늘날 하드웨어 성능이 그리 중요한가 싶다. 그런데 또 모르지... 뭔가 단점 발견할수도? 그때는 또 신랄하게 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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